백병원 사진은 1942년 증축 공사를 마치고 완공된 백병원 모습. 1946년 12월 7일 백인제 박사는 조국에 대한 애국심과 높은 뜻으로 그동안 병원 운영을 통해 마련한 전 재산을 기부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 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이사는 백인제, 김희규, 백붕제, 박병래, 기용숙 박사가 선임되었으며, 감사는 공병우, 백기호 박사가 선임되었다. 정관에는 인술제세(仁術濟世)의 이념 아래 인술(仁術)로써 겨레와 인류를 구한다는 것, 의학 연구와 교육, 특히 교육을 통해서 나라와 겨레를 구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철강으로 재벌이 된 카네기가 미국 최초로 부를 사회에 환원, 카네기재단을 설립하여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된 불우한 국민의 교육, 문화, 복지(카네기재단, 카네기멜론대학 설립)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후에 록펠러, 포드 등 여러 재벌이 이를 본받음으로써 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의 꽃을 피워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익 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도 미국의 카네기재단에 필적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여러 변수가 잠복해 있는 복잡한 사회에서는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백병원

기사

좌. 1942년 증축 공사를 마치고 완공된 백병원 모습. 우. 1947년 1월 1일 경향신문. 백인제병원을 재단법인으로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과 의술계의 권위 백린제 박사가 경영하는 서울 저동2가 백병원은 이번에 1천3백56만 원 재단법인으로 개조하는 동시에 의학 연구 기관 설치, 의학 연구 장학금 제도 설정 등 여러 가지 사업으로 재출발을 하기로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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